[KB스타즈]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직전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은행과 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에 나섰으나 승률면에서 밀리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하려고 했으나 이 부분에서 어려움이 생겼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로테이션의 문제가 생겼다. 골 밑에서의 위력도 크게 보여주지 못했다. 실책도 많으면서 마지막 순위 경쟁에서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없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위로 마무리했다. 승차 1.5게임차로 KB스타즈에 앞섰다. 나쁘지 않았다. 어시스트나 3점슛 부문에서 밀렸으나 특유의 탄탄한 수비가 돋보였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한 뒤 빠르게 몰고 가는 속공 농구, 탄탄한 리바운드 싸움 등 수비적인 농구가 가장 눈에 띄었다. 평균 70.6점을 넣는데, 실점 60.2점으로 평균 득실마진이 10점이 넘을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다. 

[종합] 

올 시즌 WKBL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면은 바로 외국인 선수 없이 뛴다는 점이다. 국내 선수들만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 시즌에는 국내 선수들만 뛴다. 현재 WKBL에서 압도적인 최장 수이자 국가대표 에이 인 박지수를 보유한 KB 타즈가 유리한 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수비가 상당히 좋다. 그를 압박하기 위한 골 밑 수비를 준비했을 것이다. 대신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수비 전략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다. 일단 첫 맞대결은 KB 쪽이다.

[승/패] KB스타즈 승리 

[핸디캡] KB스타즈 승리

[언오버]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