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2번 시드가 왠지 아까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좌완 제수스 루자르도가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25일 다저스 원정에서 3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루자르도는 홈과 원정의 갭이 대단히 큰 투수다. 최근 홈 2경기에서 13이닝 9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한건 큰 재산이기도 한데 낮경기에서 위력이 더해지는 투수라는 점이 루자르도에게 힘을 줄수 있는 요소일 것이다. 문제는 과연 오클랜드의 타선이 제 몫을 해내느냐는 것. 시즌 막판 홈에서 아쉬운 모습을 가득 보였던 오클랜드의 타선은 정규 이닝동안의 공격력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수 없는 수준이다. 그나마 원정보다는 홈이 낫고 야간 경기보다는 낮경기에 강한 팀이라는게 강점이라면 강점이 될 듯. 허나 시즌 막판 핸드릭스가 흔들린건 분명 불펜 운용의 변수가 될 것이다.

◎시카고화이트삭스

7번 시드로 막판에 내려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루카스 지올리토가 1차전의 선발로 나선다. 24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올리토는 원정 한정으로는 압도적이란 표현을 쓰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첫 콜리세움 등판, 그리고 첫 가을 야구라는 변수는 절대로 무시할수 없는 레벨. 그리고 낮경기의 경우 피안타율이 보기보다 높고 삼진률이 떨어지면서 투구 스타일이 확 변하기 때문에 의외성이 터질수 있다. 시즌 막판 페이스를 확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그 상승세가 홈이 아니라 원정까지 이어지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최근 원정에선 3점 화이트삭스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인데 좌투수 상대로 대단히 강한 팀이라는 강점이 있다. 만일 접전에서 불펜 대결로 간다면 의외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코멘트＆결과

오클랜드가 크리스 배싯이 아닌 루자르도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운건 역시 낮경기의 강점 여부다. 그리고 루자르도 역시 홈에서 강한 투수이기 때문. 그러나 선발 투수의 레벨만 놓고 본다면 지올리토가 우위에 있다는건 부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 오클랜드의 타격은 이전보다 좋지 않다는게 문제다. 물론 화이트삭스의 원정 타격 역시 강하다고 할수 없지만 접전으로 간다면 불리한건 오클랜드다. 

뒷심에서 앞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승패]] : 시카고화이트삭스 승

[[핸디]] : -1.5 시카고화이트삭스 핸디

[[U/O]] : 7.5 ▲오버